개념정리글.


이상이 '중국어 10대 방언구'를 나타낸 그림. 어디까지나 개략적인 분포를 개인 사용자들이 취합하여 제작한 것으로서 세부적으로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더 자세하게는 여러 학술자료에 첨부되는 '언어지도'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1. 북부방언 ≒ 관화
관화(官話Mandarin) - 북방방언의 총칭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방언. 주요특징: 성조체계가 대체로 단순(음+양평, 상성, 거성. 음평=1성, 양평=2성, 상성=3성, 거성=4성)하고 중고한어의 입성(-p, -t, -k)은 모두 음성운으로 바뀌었다. 또한 중고한어의 전탁음(유성파열음)이 없어져서, 한국어와 같이 유성-무성이 아니라 유기-무기로 자음을 구분한다(이는 오방언, 민방언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현대 중국어 방언의 특징이기도 하다).
한어 음절구조는 원래 단음절, 1음절 1단어, 성모-개음-주원음-운미 등 동남아 제언어(타이어족, 남아어족)와 유사한 음절구조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허나 한대 이후로 지속적으로 한족이 북방의 유목민족과 접촉하게 되면서, 북방방언 지역 사람들은 몽골어, 투르크어, 퉁구스어 등의 'CV' 음절구조 선호, 다음절어 위주의 음운체계를 가진 언어를 많이 접촉하게 되며 점차 변해갔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사건은 몽골에 의한 중국점령(원나라)으로서, 이 때 남송 때부터 이미 진행되던 입성운미 -p, -t, -k의 탈락이 완료된다.
관화라는 명칭은 원나라 때 이후로 정치의 중심지였던 베이징, 난징 등지에서 파견된 관리들이 관아에서의 공용어로 이를 썼기 때문에 붙여졌다(Mandarin이라는 영문 명칭도 어원은 좀 복잡하지만 같은 뜻이다).
대단히 넓은 지리적 분포를 가지고 있기에 현재는 4~8개의 방언구로 다시 나뉘어 있으나, 교통이 편리한 중원의 언어답게 이들 간의 동질성은 대단히 강하다.
관화 방언구를 8개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진(晉, Jin)방언 - 산서성, 섬서성 북부지방(고대로부터 晉나라로 불려온 지방임)의 방언구. 원래는 관화의 세부 방언구들 중의 하나로 취급받았으나('협북방언'), 여러 특징적인 점들이 알려지면서 점차 독립 방언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관화에서 이미 사라진 입성운미가 후색음운미(단모음화)의 형태로 남아있다는 것과, 변조 규칙이 대단히 복잡하다는 것. 타이위안(太原), 한단(邯鄲), 바오터우(包頭) 등이 중심 거점이다.
2. 중부방언
북부방언과 남부방언의 점이지대로 오방언(Wu), 감방언(Gan), 상방언(Xiang), 휘주방언(Hui)을 통칭한다.
중국어 방언은 남방으로 갈 수록 북방 유목민족보다는 동남아 제족의 영향을 많이 받아 고대 중국어의 특징을 더 잘 간직하는 특징이 있는데, 중부방언은 북방방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입성운미는 없지만 입성 조류 자체는 평상거성과 별개로 보존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후색운미가 아직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중국어 방언구를 구분할 때 음운 외에도 통사적인 측면에서도 판단기준을 세울 수 있는데, 중부방언은 남부방언과 북부방언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 휘주방언(徽州, Hui, Huizhou)은 안휘성 남부 휘주 지방의 방언인데 사용인구도 매우 적고 연구가 많이 되어 있지 않다. 오랫동안 오방언이나 감방언 중의 하나로 간주되어왔다.
오(吳, Wu)방언 - 절강성 방언(강소성 남동부에서도 쓰인다). 그러나 양자강 하구에서 두루 쓰이진 않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난징(南京)은 중원과 가까워, 오방언이 아니라 강회관화(江淮官話) 지역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
중요한 특징은 아직 전탁음(유성파열음)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것, 입성운을 후색운미로서 보존하고 있다는 것, 성조체계가 '약간' 복잡하다는 것(쑤저우에서 음+양평, 상성, 음+양거, 음+양입; 그러나 상하이에서는 상성과 음거성, 양평성-양거성이 합쳐져 5개의 조류만이 있다.), 그리고 양성운(-m, -n, -ng)이 음성운으로 변한 경우가 꽤 있다는 점 등이다.
오방언은 중국어 방언 중에서 관화 다음으로 사용인구가 많고 경제적 영향력도 상당한 방언이다. 문학적으로도 적지 않은 유산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체적인 응집력은 떨어져서, 크게 북부(쑤저우 중심)와 남부(원저우 중심)의 서로 의사소통이 힘든 구획으로 나뉘며, 쑤저우, 상하이, 닝보, 항저우 등의 말씨도 제각각이다.
전통적으로 쑤저우(蘇州), 경제적으로 상하이(上海)의 방언을 가장 대표적인 오방언으로 친다.
감(贛, Gan)방언 - 강서성 방언. 중부방언들 중 가장 보수적으로서 입성운미 -p, -t, -k를 전부 보존하고 있으며 복잡한 성조체계(음+양평, 상성, 음+양거, 음+양입)를 가진다. 그러나 전탁성모는 사라졌다. 객가방언 지역과 인접하기도 해서, 객가어와 감방언을 연관성이 깊다고 보기도 한다.
사용인구가 적고 경제적으로도 중요하지 않은 방언이라 관심도는 낮다. 강서성의 중심도시인 난창(南昌) 방언을 가장 대표적인 감방언으로 친다.
상(湘, Xiang)방언 - 호남성 방언. 입성운미는 사라졌지만 그 조류는 남아 있는 특이한 경우다. 전탁성모는 사라졌다. 성조체계는 대체로 음+양평, 상성, 음+양거, 입성의 6개 조류.
사용인구는 제법 되지만, 역시 아주 중요한 방언은 아니다. 호남성의 중심도시인 창사(長沙)의 방언이 가장 대표적인 상방언이다.
지리적으로 대단히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호북성 지역은 서남관화(西南官話) 지역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
3. 남부방언
중고 한어의 특징을 가장 잘 보존한 방언지역. 월방언(Yue; Cantonese), 민방언(Min), 객가방언(Hakka), 평방언(Ping)을 통칭한다.
입성운미 -p, -t, -k의 온전한 보존, 가장 복잡한 성조체계(7~9성)를 특징으로 한다.
월(粵, Yue; Cantonese)방언 - 광동성 서부 방언. 흔히 광동어(Cantonese)라고 하면 월방언, 특히 광저우나 홍콩의 월방언을 일컫는다.
사용인구수는 오방언에 이어 3위이며 오방언과 함께 중국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방언이다. 동남아 제언어의 영향을 받아서, 입성운미 -p, -t, -k를 보존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개음(운모의 앞부분; 보통화의 y, w, yu 소리)이 거의 사라져 kw, kwh 성모에만 남아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게다가 운모에는 서성 입성 여부와는 별개로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생겼다.
또한 전탁성모가 없고, 성조체계가 매우 복잡하여 음+양평, 음+양상, 음+양거, 상음입 하음입 양입의 9성 체계를 가지고 있다(음평성=1성, 음상성=2성, 음거성=3성, 양평성=4성, 양상성=5성, 양거성=6성, 상음입(단모음 음입성)=7성 내지는 1성, 하음입(장모음 음입성)=8성 내지는 3성, 양입=9성 내지는 6성).
중국 개방 직전까지 각종 문화컨텐츠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중국어 방언이었다. 또한 해외 거주 화교들의 공용어였다.
전통적으로는 광저우(廣州), 경제적으로는 홍콩(香港)의 방언을 가장 대표적인 월방언으로 친다. 다만 현재 홍콩방언에서는 n-, l- 성모의 혼동, ng- 성모의 탈락, kw, kwh 성모의 소실(k, kh로 단순화), 입성 -k, -t의 혼동, '응'과 '음' 음절의 혼동, tsh-, ts- 성모의 혼동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점차 원형과 멀어지고 있다.
참고로 Hong Kong이란 명칭은 광동어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객가어로 추정. 올바른 광동어 발음은 '횅 공').
민(閩, Min)방언 - 복건성 방언. 흔히 대만어(Taiwanese), 특히 혹로 대만어(Hoklo Taiwanese)라고 하면 민방언에 속한 방언이다.
민방언은 하나의 통일된 방언구가 아니라 크게는 민남-민북, 작게는 민남-민북-민동, 더 세분하면 민남-민북-민동-민중-Qiong Wen-Pu Xian 등의 상호 의사소통 불가능한 방언으로 나뉘는데, 이 중에서 중요한 것은 민남 방언 뿐, 나머지는 푸저우(福州)의 민동(큰 분류에서는 민북) 방언을 제외하면 모두 중요하지 않다.
민남 방언의 사용인구수는 월방언에 이어 4위이며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민남 방언은 다시 샤먼(廈門) 방언지역과 차오산(潮汕) 방언지역으로 나뉜다. 차오산 방언지역의 차오저우(潮州;Teochew) 방언도 꽤 중요하나, 대부분의 지역은 샤먼 방언지역에 속한다.
대만 인구의 80% 이상은 샤먼 방언에 속하는 혹로 대만어를 모어로 사용한다(대만의 중화민국 정부는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관화를 '국어'라 하여 보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혹로 대만어 및 샤먼 방언의 주된 특징은, 전탁성모가 남아있으며 이것이 차탁성모와 뒤섞였다는 점(b↔m, d↔n, g↔ng), 입성운미 -p, -t, -k와 후색운미가 모두 있다는 점, 문백(文白) 이독현상이 심하다는 점(즉 같은 글자라도 관화의 영항을 받거나, 또는 반대로 중고한어를 보존한 문언음과 구어체에서 변형된 백화음의 두 가지 독법이 존재함), 차탁성모 글자는 양성운 글자 등이 비음화운모 글자로 많이 변한 점, 성조체계도 복잡하고(7성) 변조규칙도 복잡하다는 점 등이다.
객가(客家, Kejia; Hakka)방언 - 남중국 일대에 다양하게 분포해있으나, 주로 광동성 동부, 특히 메이저우(梅州) 주변에 많이 몰려있다.
객가방언은 특정 지역의 방언이라기보단 고대 중원인의 혈통을 이은 전쟁피란민인 객가족의 말씨이다. 객가족은 대단히 배타적인 소집단으로써 계속해서 이주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각 소집단 별로 산간지역에 고립된 공동체를 이룬 경우가 많으며, 이들 간의 방언 차이가 있다.
대만에도 상당수의 객가인이 있어서(인구비율 10%~20%대) 객가어는 대만의 또 다른 중요한 방언이다. 그러나 사현(四縣) 객가어, 해륙(海陸) 객가어를 비롯한 여러 분파로 나뉘어 있고, 이들 분파들은 특히 운모와 성조체계(조치)에서 서로 큰 차이를 보인다.
객가족이 고대 중원인의 혈통을 가장 잘 보존한 것과 달리, 언어적으로는 여타 남방방언들과 많이 다르지 않아, 적당히 복잡한 성조체계(6~7성), 약간의 변조규칙, 다소 간화, 왜곡된 운모체계, 전탁성모가 사라진 성모체계를 가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메이저우(梅州) 중심의 매현(梅縣) 객가어를 가장 전형적인 객가어로 치며, 대만에서는 앞서 언급한 사현객가어와 해륙객가어가 가장 중요하다.
평(平, Ping; 平話, Pinghua)방언 - 광서좡족자치구 방언. 그다지 중요한 방언구는 아니며 오랫동안 월방언의 일종으로 취급되어왔다.
광서 지역(구 광서성)의 언어적 사정은 대단히 복잡하다. 일단 해당지역 원주민인 좡(壯)족의 언어가 제2공용어이다. 또한 이 지역은 명 청대 동안 서남관화(특히 운남성, 사천성) 지역의 한족들과 월방언 지역 한족들이 동시에 이주한 지역이다. 현재 광서자치구의 성도인 난닝(南寧)시에서는 4가지 말씨가 쓰이는데, 이는 각각 관화, 좡어, 월방언, 그리고 평방언이다.
평방언 자체의 연구는 일천하나, 한어역사음운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대학자 왕리(王力) 선생의 고향이 광서자치구 보바이(博白)이기 때문에 선생의 글에 종종 인용되곤 하였다. 그 지역의 성조체계는 음+양평, 음+양상, 음+양거, 상음+하음+상양+하양입의 10성 체계이다.
4. 요약
관화가 킹왕짱 - 베이징 난징 시안 청두 우한 하얼빈 등등~
오어 - 상하이 쑤저우
월어(광동어) - 홍콩 광저우
민남어 - 대만, 복건성
객가어 - 대만, 광동성 동부
---듣보잡의 벽---
상방언 - 창사
감방언 - 난창
기타 찌질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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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자가 정리한 것이니 지적 환영.